[평창 운명의 날 D-1]연아, 온-오프라인서 평창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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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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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일간지에 기고하고 트위터엔 응원 부탁

‘피겨 여왕’ 김연아가 현지 언론에 평창 지지를 호소했다. 김연아의 기고문이 실린 남아공의 최대 석간신문 ‘더 데일리 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현지 언론에 평창 지지를 호소했다. 김연아의 기고문이 실린 남아공의 최대 석간신문 ‘더 데일리 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평창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뛰고 있다. 남아공 현지 신문과 트위터를 통해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김연아는 남아공 더반에 머물며 평창 유치위 홍보대사로 매일 5, 6시간씩 영어 발음 연습에 매달리고 있다. 6일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프레젠테이션에서 멋진 영어 연설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이 지역 최대 석간신문 ‘더 데일리 뉴스’ 4일자에 영문 글까지 기고했다.

이 기고문은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이틀 앞두고 평창을 알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IOC는 총회 3주 전부터 후보 도시의 유치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뷰와 기고문은 예외다. 김연아는 이를 활용했다.

김연아는 기고문에서 자신을 지난해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 소개했다.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에서 자신의 우상 미셀 콴이 은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며 피겨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김연아는 “겨울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일본이 두 번 개최한 게 전부다. 평창이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면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에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져 겨울스포츠가 부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연아는 3일 밤에는 트위터에 영문으로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6일 결정된다’며 전 세계 팬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트위터에는 “김연아 선수의 환한 미소와 함께 평창을 응원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일본인이지만 평창을 응원한다”는 등 국내외 팬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더반=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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