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유 킹싸가지 더티짱…‘최고의 사랑’ 어록 총정리 마무리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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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4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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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2플러스가 뽑은 '최고의 어록' 사전
대마왕 독고진(차승원)과 그에게 잡혀간 니나 구애정(공효진). 출처=iMBC
대마왕 독고진(차승원)과 그에게 잡혀간 니나 구애정(공효진). 출처=iMBC

"띵똥!" 여름 태풍이 오기 전 초인종 소리가 전국을 강타했다. MBC '최고의 사랑'이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기고 23일 종영했다.

'최고의 사랑'은 '국민호감 1위' 연예인 독고진(차승원 분)과 '비호감 1위' 생계형 연예인 구애정(공효진 분)의 은밀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남긴 명대사는 짧은 단어의 기존 의미를 극 중 새롭게 해석해내 '국민 유행어'로 등극했다. 너도나도 어린 조카에게 "띵똥!", 남자친구에게는 "충전~"이라고 말할 지경이다.

드라마를 안 봐서 그저 초인종 소리, 배터리로만 알겠다고? 최고의 명대사들을 정리한 '최·사표' 풀이 사전을 준비했다. "걱정 극~뽁!"

▶띵똥
설명:1.독고진이 구애정의 조카 '구형규'를 부를 때 쓰는 애칭 2. 맞다. 그렇다. 공감의 뜻으로 쓰는 말.

활용 예:구형규가 "이 반지 가지고 고모에게 결혼하자고 할 거예요?"라고 묻자 독고진은 "띵똥띵똥띵똥" (띵똥아, 그래그래)라고 답한다.

▶아무나
설명:1. 아무나 한의사. 독고진이 사랑의 라이벌인 윤필주를 가리키는 말 2.특별한 독고진의 반대말.

활용 예:아무나 ○○○ (대 놓고 무시하고 싶은 사람 이름, 직업 앞에 붙임)

결혼식을 앞두고 '극뽁'을 외치는 새신랑 독고진과 새신부 구애정. 출처=iMBC
결혼식을 앞두고 '극뽁'을 외치는 새신랑 독고진과 새신부 구애정. 출처=iMBC

▶유 킹싸가지 베리 머치 더티 짱
설명:1. "너 진짜 싸가지 없다. 정말 최고로 더러운 놈이다"라는 뜻. 영어회화가 부족한 사람도 쉽게 말할 수 있는 콩글리시 분노 영어 2.구애정이 독고진에게 한 제일 심한 욕. 구애정에게 넘어오기 전 까칠한 톱스타 독고진을 묘사한 말.

비슷한 말:이 싸가지 없는 놈아!

▶수치스러워
설명:심장이 고장 날 정도로 상대방이 좋아 죽겠으면서도 자존심을 주워 담고 싶을 때 쓰는 사랑 고백의 말.

활용 예:"꾸애정, 나는 지금까지 아무도 사랑한 적이 없었어. 그런데 그게 너라서 너무 수치스러워" (특별한 내가 너 따위를 사랑하다니,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너를 사랑해)

비슷한 말:쪽 팔리지만 사랑해. 어디 가서 말하면 고소할거야.

▶해제 됐어
설명:1. 상대에게 마음을 뺏겨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2.독고진의 차갑고, 굳게 닫혔던 마음이 사랑으로 인해 열림. 봉인 해제됨.

활용 예:난 꾸애정에게 해제 됐어. (난 구애정에게 마음을 뺏겼어.)

▶극뽁(극복)
설명:당황스럽고 창피한 상황을 잘 무마한 후 스스로를 칭찬할 때 쓰는 말. 독고진의 발음 특성상 '복'을 '뽁'으로 발음하는 것이 포인트.

활용 예:너무 쪽팔려서 눈코입이 다 사라질 지경이었지만 극뽁~! 난 잘 극복했어. (너무 창피해서 얼굴조차 들기 힘들었지만 난 잘 견뎌냈어.)

응용 단어:회복, 행복

소풍 나온 김에 충전하는 독고진-구애정 커플. 출처=iMBC
소풍 나온 김에 충전하는 독고진-구애정 커플. 출처=iMBC

▶대마왕
설명:1. 80년대 추억의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폴'에 나오는 악당 최종 보스 이름. 참고로 주인공은 폴. 마왕에게 납치된 폴의 여자친구 이름은 니나. 2. 이상한 연예 세계를 지배하는 마왕 독고진을 비유. 이때 폴은 윤필주, 니나는 구애정을 뜻함.

활용 예:"폴은 울고 있는 니나를 구하려고 용감하게 달려가요. 그런데 항상 타이밍이 어긋나 대마왕을 니나에게 뺏기죠. 한번은 폴이 니나 손을 잡고 구해내는 데 성공해요. 하지만 니나가 마왕이 불쌍하다면서 폴의 손을 놔버리고 이상한 나라에 스스로 들어가 버려요." (윤필주는 구애정을 이상한 연예계와 독고진에게서 구해내고 싶었지만, 구애정은 결국 독고진을 선택해 버렸다.)

▶컬러풀한 기운
설명:색기(色氣)의 콩글리시 버전. 절대 '새끼'라고 발음하지 않도록 주의.

활용 예:내가 왜 널 좋아할까, 너 혹시 신기(神氣) 있니? 아니면 칼라풀한 기운? (내가 널 좋아하다니, 정말 불가사이한 일이야.)

▶덥썩, 화딱, 후딱
설명:'덥석, 깜짝, 빨리'를 강조하는 말. 센소리로 발음해야 함.

활용 예:독고진이 "네 주제에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덥썩 물 줄 알았어. 덥썩 물면 물려주려고 했어. 물려서 아픈 맛을 봐야 화딱 깨겠다 싶었으니까"라고 말하자, 구애정이 "그럼 난 후딱 까였겠네요?"라고 물었다. (독고진이 "보잘것없는 네가 내 사랑을 그 자리에서 받아줄 줄 알았어. 그러면 나도 사귀려 했어. 사귀면서 너한테 이용당해 봐야 환상이 빨리 깨겠다 싶었으니까"라고 말하자, 구애정이 "그럼 난 금방 차였겠네요?"라고 물었다.)

▶진달래꽃
설명:1. 시인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임을 향한 자기희생적인 사랑 2.심장수술을 할 정도로 아픈 독고진의 심장 3.흔들리는 상대방을 붙잡기 위해 동정심을 유발할 때 쓰는 비유법. 상대에게 조금 지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음.

활용 예:내 심장이 네 앞에 뿌리는 진달래꽃이야. (떠나지 말아줘. 너를 많이 사랑하는 내 마음을 모른 척하지 마.)

▶충전
설명:1. 힘들어서 에너지를 소진한 연인에게 스킨십을 통해 힘을 북돋아줌. 사랑이 가득 담긴 손놀림, 팔놀림, 입놀림이 핵심.

활용 예:우리 집에 데려다 놓고 충전기로 썼으면 좋겠어. (같이 살면서 매일 손잡고, 껴안고, 뽀뽀하고 싶어.)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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