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경험·실력 모자라 ‘나가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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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7일 07시 00분


“‘불후의…’ 출연 선배들 노래 배울 것”

‘불후의 명곡2’에 도전하는 아이돌 가수들. 왼쪽부터 창민, 아이유, 종현.
‘불후의 명곡2’에 도전하는 아이돌 가수들. 왼쪽부터 창민, 아이유, 종현.
아이돌판 ‘나는 가수다’로 불리는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하는 가수 6인이 “아이돌은 가창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아이유, 슈퍼주니어 예성, 샤이니 종현, 2AM 창민, 비스트 요섭, 씨스타 효린과 진행자 김구라, 신동엽이 참석한 가운데 ‘불후의 명곡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수들은 입을 모아 “전설적인 선배들의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이번 기회에 저평가된 아이돌의 가창력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밝혔다.

각자의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출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이유를 지목됐다. 창민은 “첫 미션이 심수봉 선생님의 노래인데 아이유가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가장 잘 표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효린 역시 “목소리가 맑고 감성 표현이 우수한 아이유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최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출연 제의를 받은 아이유는 ‘불후의 명곡2’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선배들은 이미 전설이고, 나는 아직 그 자리에 있기에는 경험과 실력 모두 부족하다. ‘불후의 명곡’에서 선배들의 노래를 부르며 배우는 자리가 나에게는 걸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6월4일 첫 방송하는 ‘불후의 명곡2’는 아이돌 가수 여섯 명이 ‘전설’이라 불리는 선배가수들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일반인으로 구성된 평가단 200명 앞에서 대결을 펼치고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노래를 가수들이 재해석해 대결하는 구도는 ‘나는 가수다’와 비슷하지만, 탈락자 선정 없이 우승자만 가리는 형식은 다른 점이다. 방송에서 공개된 노래의 음원은 가요시장을 교란시킨다는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별도로 음악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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