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방장관 “빈 라덴 사살, 미국의 실패한 작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5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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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오사마 빈라덴 사살이 미국의 실패한 작전이라고 5일 밝혔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은 빈라덴 사살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은 실패한 작전"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IRNA가 전했다.

바히디 장관은 "미국은 한 사람을 사살하기 위해 10년간 세 나라(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에서 전쟁을 벌여 왔고, 1백만 명을 숨지게 했으며 1조 달러(약 1100조 원)의 경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빈라덴의 시신을 수장했다고 하는데 왜 사살된 인물이 빈라덴인지를 전문가들로 하여금 조사하도록 하지 않았느냐"며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해서도 모호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바히디 장관은 아울러 미국이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밝힌 만큼 중동 지역에 미군을 주둔시킬 구실이 없어졌다며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했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수니파 무장세력인 알카에다에 비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지만 아프간 내 미군 주둔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 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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