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턴 시스루 드레스 예상가 4배 1억4000만원에 낙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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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세손 사로잡은 미들턴 시스루 드레스

2002년 5만4000원에 만들어

영국 윌리엄 왕세손(29)의 동갑내기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 씨가 윌리엄 왕세손을 처음 만날 때 입었던 시스루 드레스가 7만8000파운드(약 1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 관계자인 케리 테일러 씨는 17일 열린 경매에서 “이 드레스가 예상 경매가였던 2만 파운드를 뛰어넘은 가격으로 한 영국 남성에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2002년 당시 스코틀랜드 소재 세인트앤드루스대 학생이던 미들턴 씨는 대학 내에서 열린 자선 패션쇼에서 검은색 속옷과 속이 훤히 비치는 망사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 무대에 섰다. 당시 역시 이 대학 학생으로 패션쇼 앞자리에 앉아 있던 윌리엄 왕세손은 무대 위 미들턴 씨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대학 친구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AP통신은 “드레스가 결정적 계기인지 알 수 없지만 윌리엄이 그녀를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드레스는 당시 세인트앤드루스대 학생이던 예비 디자이너 샤를로트 토드 씨가 30파운드(약 5만4000원)를 들여 제작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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