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서북부 지역에서 4일 미군 무인항공기의 공습으로 알 카에다의 유럽 테러 음모 용의자로 추정되는 독일 국적의 민간인 8명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정보관리들이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 무인기가 발사한 미사일 두 발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 와지리스탄 지역 미르알리 마을의 한 이슬람 사원에 명중해 이곳에 있던 독일인 8명이 숨졌다. 숨진 독일인들은 ‘지하드 이슬라미’라는 단체 소속이며 테러훈련을 받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들이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유럽 주요 도시에 대한 알 카에다의 도시게릴라 테러 음모가 공개된 뒤 처음으로 이뤄진 것. 한편 프랑스 경찰은 5일 대테러 작전에서 테러 용의자 11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 및 서남부 보르도에서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마르세유 근처에서 작전을 전개해 무기와 폭발물 밀매 혐의로 8명을 체포한 뒤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총과 탄약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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