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컵 4강 관전포인트] 서울-수원, 한여름밤 드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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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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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빙가다 감독(왼쪽), 수원 윤성효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서울 빙가다 감독(왼쪽), 수원 윤성효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K리그 최고 라이벌, 자존심 싸움

‘창’ 전북 vs‘방패’ 경남…혈전예고
누군가는 쓰러져야 한다. 28일 열릴 2010포스코컵 4강전은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혈투다.

○FC서울-수원 삼성(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과 수원전은 말이 필요 없는 국내 최고의 더비다. 자존심을 건 한 판 혈전이 예상된다. 서울은 K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4연승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선 연속 무실점을 했고,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다. 더욱 기분 좋은 것은 서울이 최근 수원과 3차례 홈경기에서 2승1무로 앞섰다는 사실. 튼실한 공격진 보강으로 화력 또한 막강해진 터라 2006년 컵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영광 재현을 꿈꾼다. 수원도 만만치 않다. 정규리그 꼴찌 탈출에 성공한 수원은 부산에 1-2로 패한 서울과 달리 FA컵 8강에 올라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다.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도 신임 윤성효 감독 체제로 바뀐 선수단에 자신감을 더한다.

○전북 현대-경남FC(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경남전은 막강 화력과 방패의 대결이다. 스타일부터 다르다. 전북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41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평균 2.27골의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경남은 같은 기간 중 15골만 내줘 경기당 0.8실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체 분위기는 전북 쪽으로 기운다. 전북은 주전 대부분을 투입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선수층이 얇은 경남은 일부 주력을 제외할 계획이다. K리그 플레이오프 등 중요한 고비마다 전북은 경남의 발목을 잡아왔다. 최근 전적에서 전북은 경남에 3승3무로 압도한다. 경남도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달리지만 최근 5연승의 전북을 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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