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충북 충주/野“내일 단일화” 막판 변수

송진흡기자 , 충주=장기우기자 입력 2010-07-24 03:00수정 2015-05-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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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후보 지지율 42.8%
與 “대세 굳어졌다” 자신
野 단일화 물밑 작업 속
부동층 표심잡기 총력전
《7·28재·보궐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여당과 야당의 희비가 엇갈렸던 6·2지방선거 이후 두 달여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새로운 민심을 확인하려는 각 정당 수뇌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최근 국회를 통과한 세종시 원안에 대한 여론 향배도 이번 선거 결과로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
접전을 벌이는 선거구 3곳을 살펴봤다.》

‘대세는 이미 굳어졌다.’ vs ‘후보 단일화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시종 전 국회의원이 충북도지사로 출마함에 따라 치러지는 충북 충주 보궐선거는 ‘후보 단일화’가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지역 방송사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 측은 “정치 쇼”라며 깎아내리는 반면 민주당 정기영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는 “단일화를 성사시켜 한나라당과 윤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 후보는 23일 오전 문화동 이마트 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 등을 중심으로 선거 유세를 벌였다. 오후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송광호 최고위원 등이 충주를 찾아 윤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윤 후보는 용산동 GS마트 앞 사거리 유세에서 “충주가 10년을 앞서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최고이자 유일한 적임자”라며 표를 호소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따와 야당 지사, 시장과 손잡고 공약인 남북경협 물류기지 건설, 30대 그룹 대기업 3개사 유치, 충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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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연수동 아이파크 등 인구가 많은 아파트 밀집 지역 등을 주로 돌며 오후 늦게까지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정 후보의 유세에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와 박영선 의원이 함께했다. 정 후보는 주공아파트 앞 거리유세에서 “2008년 총선에 나섰던 윤 후보는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그러나 충주가 지역구였던 이 충북지사와 같은 당 후보인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동서고속도로 조기 완공, 충주기업도시 성공을 위한 기업도시개발특별법 개정 등의 공약을 이어받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맹 후보는 이날 오전 임광로터리를 시작으로 장이 선 주덕과 엄정, 후렌드리 사거리 등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 완공, 일자리 5000개 창출, 충주호 물값 보상 현실화 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준비된 후보인 저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KBS충주방송국과 충주MBC, 청주방송이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9일 하루 동안 충주 선거구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벌인 결과 윤 후보의 지지도가 42.8%로 1차 조사(14일) 때의 38.7%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또 정 후보는 20.5%로 0.7%포인트, 맹 후보는 14.2%로 1%포인트 각각 올랐다.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윤 후보가 유리한 상황으로 보이지만 정 후보와 맹 후보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양측은 선거캠프 관계자가 참여하는 ‘7인 협의회’를 구성하고 25일경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기로 약속한 상태여서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부동층 등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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