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출신-정통 정치인 접전
與 과학벨트 유치 공약에
민주 “MB정권 심판” 강조 《7·28재·보궐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여당과 야당의 희비가 엇갈렸던 6·2지방선거 이후 두 달여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새로운 민심을 확인하려는 각 정당 수뇌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최근 국회를 통과한 세종시 원안에 대한 여론 향배도 이번 선거 결과로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
접전을 벌이는 선거구 3곳을 살펴봤다.》
“찍긴 누굴 찍어. 충남당(자유선진당) 찍어야지.”
23일 오후 3시 충남 천안시 성환읍 수도권전철 성환역 앞 과일가게. 60, 70대 할머니 5명이 화투를 치며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대통령선거는 몰라도 국회의원은 일꾼 뽑아야죠. 기업체를 운영해본 한나라당 후보가 아무래도 일을 잘할 것 아니예요.”(천안시 입장면에서 만난 40대 주부)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와는 달리 1명을 뽑는 국회의원선거 탓인지 민심 현장은 크게 가라 앉아 있었다. 직산읍 봉주로에서 만난 이희철 씨(51)는 “선거가 있다고는 하는데 포도 수확철이어서 당일 투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후보들은 비전 제시와 상대후보에 대한 공격을 번갈아가며 날을 세우고 있다. ㈜빙그레 대표이사를 지낸 김 후보는 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3만898표를 얻어 박상돈 당선자에게 불과 6000여 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유세를 받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23일 오후에는 김 후보의 친형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성정동 선거사무실에 방문해 선거운동원을 일일이 격려했다. 김 회장은 “제사 때문에 오던 길에 잠시 들렀다. 동생을 도와 달라”고 격려했다. 김 후보는 방송토론회 때문에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다.
민주당 박 후보는 18대 총선 때 1만2814표를 얻어 한나라당 김 후보에 1만8000표 뒤졌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결과가 나오자 매우 고무된 모습이다. 그는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났듯이 여론조사와 실제조사는 차이가 있다”며 “무응답층 25.8%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 박중현 후보는 비뇨기과 전문의답게 ‘고개 숙인 천안, 바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방선거에서 선진당 후보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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