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의 이글아이] 목표 보고서·영양강좌…일본의 철저한 여름 체력관리

스포츠동아 입력 2010-07-21 07:00수정 2010-07-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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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도쿄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됐다. 장마 뒤끝이라 한국보다 훨씬 후텁지근하다. 섬나라라서 그런지 습도가 높아 더 덥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시기에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 선수들도 체력관리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일본 선수들은 여름철에 어떻게 체력관리를 할까. 유심히 지켜보니 투수들은 불펜에서 피칭할 때 평소보다 투구수를 조금씩은 줄이는 편이었다.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피칭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는 하나를 던지더라도 더욱 집중력을 높여 공을 던지는 쪽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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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피칭 후 실시하는 러닝을 비롯한 체력훈련의 양은 여름철에 오히려 더 많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러닝도 중거리와 단거리 등으로 나눠 트레이닝 코치들이 직접 체크하고 있다. 그리고 트레이닝 코치들이 옆에서 같이 뛰면서 선수들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무더운 날씨 속에 선수들은 체력훈련을 하면서 무척이나 힘들어했다. 하지만 불만 없이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여름의 체력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선수들이 오전훈련을 마치고 투수 파트, 내야수 파트의 코치들과 면담하는 날이다. 선수들은 매주 자기의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그 목표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항상 보고서를 직접 작성해 코치들에게 제출하며, 그것을 토대로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코치가 시키는 대로 훈련하는 게 아니라 선수 스스로 느끼고 실행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그러면 코치들은 경기내용이나 훈련과정에서 선수 각자의 부족한 점을 어드바이스하고 피드백을 해준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해 영양보조강좌를 열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철이면 입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운동선수들에게 영양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일본이다.

■ 송진우는?

등번호 21번을 달고 21년 동안 현역선수로 프로야구 무대를 누볐다. 전설을 남기고 이제 또다른 비상을 꿈꾸며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에서 코치연수를 시작하며 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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