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김미화 ‘블랙리스트 논란’ 기자회견

동아닷컴 입력 2010-07-19 11:50수정 2010-07-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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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미화가 자신을 둘러싼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입을 열었다.

1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미화는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의 심정”이라며 “트위터에 올렸던 개인적인 푸념이 대한민국에서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미리 준비해온 A4 2장 분량의 글을 먼저 읽고 취재진의 질의에 응했다.

이 글에서 김미화는 KBS에서 방송해 인기를 끌었던 ‘쓰리랑 부부’와 자신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개그콘서트’를 거론한 뒤 “어느 날 KBS에 제가 출연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적어도 물어볼 권리 정도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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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임원진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김미화는 “자사 노조에서 성명서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 때문에 제가 일종의 기피인물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임원 여러분들이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셔서 연기자를 함부로 대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비참한 제 심경을 담아 짤막한 글로 하소연을 했더니 당일 여러 통로를 통해 저에게 으름장을 놓고 곧바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했다.

또 “명예훼손 부분, 송사에 소모되는 정신적, 금전적 피해와 소모적 논란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혼란에 대한 책임은 KBS 임원 여러분에게 있다고 본다”며 “대화로 간단하게 풀어 나갈 수 있었던 사안이었지만 암전상인, 제 뒷전에서 활을 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논란은 김미화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글을 쓰며 시작됐다.

당시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나는)출연이 안된답니다”라며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KBS는 당일 오후 김미화를 명예훼손으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김미화는 트위터에 글을 쓴 이유에 대해 “글을 쓰기 전날 KBS 예능국 사람들에게 (블랙리스트) 말을 들었다”며 “트위터는 팬들과 이야기하고 하소연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글을 썼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은 트위터 글로 촉발된 게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김미화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후부터 일부 인터넷 신문과 매체는 저를 ‘정치하는 연예인’ 이른바 폴리테이너라는 멍에를 씌우기 시작했다”며 “제가 정치하는 것 보신 분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미화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영등포경찰서로 이동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KBS를 상대로 법적 대응 계획을 묻자 김미화는 “변호사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경찰출두’ 김미화 “KBS 맞고소는 상의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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