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골로 우승컵…역대 최저득점 챔피언

스포츠동아 입력 2010-07-13 07:00수정 2010-07-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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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월드컵 우승까지 조별리그 첫 경기 스위스에 0-1패 등 위기
해결사 토레스 부진…아슬아슬하게 이겨


스페인이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과정은 사실 쉽지 않았다. 결승전까지 6차례 승리했음에도 1-0 스코어가 많았다는 사실을 볼 때 더욱 그랬다.

위기도 여러 차례 있었다. 승리가 점쳐졌던 스위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가 가장 뼈아팠다.

결과는 0-1 패. 첫 게임에서 패하는 팀은 우승할 수 없다는 월드컵의 해묵은 징크스까지 있었기에 불안감은 더욱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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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남은 일정이 수월했던 것도 아니었다. 북중미 온두라스는 쉽게 깰 것으로 여겨졌지만 역시 위기에 몰려 있던 그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다비드 비야가 2골을 넣어 대회 첫 승을 일궜음에도 델 보스케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가장 재미있는’ 경기 운영을 한다고 평가받은 칠레 역시 쉽지 않았다. 상대 선수 한 명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으나 스페인은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2-1 신승에 그쳤다.

포르투갈과 16강전. 다비드 비야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스페인이 잘했다기보다는 상대가 ‘못했다’는 평가가 대세였다.

파라과이와 8강전도 양상은 비슷했다. 그들의 질식수비에 스페인은 변변치 못한 경기로 일관하다 종료 직전 비야의 골로 승리했다.

스페인의 제 실력이 나온 것은 독일과 4강전이 거의 처음이었다. 득점은 후반 28분 터진 푸욜의 결승 헤딩 골 하나였지만 그간 막강 화력을 뽐내던 독일을 거의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우승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스페인이 유일하게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있다면 침묵한 득점력. 주포 토레스는 끝내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토레스를 계속 믿어줬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토레스만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줬더라면 스페인이 밟은 과정이 한결 쉬웠을 것이란 예상도 그래서 나온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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