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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계주 金 전술’ 中 몰카촬영 충돌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02-16 07:58
2010년 2월 16일 07시 58분
입력
2010-02-16 07:00
2010년 2월 1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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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계주 3000m 첨예한 신경전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결국 폭발했다.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훈련 때 중국 대표팀 관계자가 관중석에서 한국 여자대표팀 전술훈련을 은밀히 촬영했다.
이를 발견한 최광복 코치는 급히 훈련을 중지시켰다. 그러나 촬영이 계속됐고 최 코치는 관중석으로 물병까지 던지며 강한 어조로 항의해 첨예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결국 김기훈 감독이 중국대표팀에 훈련장에서 나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해 여자대표팀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칠 수 있었다. 중국의 몰지각한 염탐은 이미 7일 캘거리 전지훈련부터 시작됐다.
관중석에서의 훈련모습 촬영은 규정에 어긋난 행동은 아니지만 서로의 훈련시간을 존중하는 관례상 대형 대회에서 일어난 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중국 리옌 감독은 “전력분석 차원에서 촬영했다”고 당당히 맞서고 있다.
중국이 한국염탐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계주에서 마지막 2바퀴는 한 명의 주자가 돌아야한다는 것 외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점을 파고들어 변칙작전으로 좋은 성적을 올린 한국대표팀의 전술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제치고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로 떠오른 중국은 개인전 뿐 아니라 4회 연속 한국이 금메달을 지킨 3000m 계주까지 싹쓸이가 목표다.
특히 두 번째 주자가 마지막 주자를 맡는 일반적 순서가 아닌 세계랭킹 1위 왕멍이 스타트와 피니시를 동시에 맡는 새로운 변칙작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빠른 스타트와 강인한 체력이 강점인 왕멍의 개인기로 한국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는 또다른 변칙이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은 “중국이 계주에서 세계랭킹 1, 2위 왕멍과 주양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작전으로 나올 것 같다”고 염려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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