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서 “김윤옥 여사 존경” 특별연설

  • 입력 2009년 10월 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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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랭걸 위원장 “방미때 참전용사에 오찬 감사”

6·25전쟁 참전용사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한 하원 주무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이기도 한 찰스 랭걸 세입위원장(79·사진)은 지난달 29일 하원 본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칭찬하는 특별발언을 했다.

민주당 출신 미국 뉴욕의 할렘이 지역구인 랭걸 위원장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발언을 신청한 뒤 연단에 올라 “미국을 방문했던 고귀하고 중요한 여성 중 한 분인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해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뗀 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행사에 동행했을 뿐 아니라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오찬까지 베풀었다”고 말했다. 랭걸 위원장은 이어 “김 여사는 이화여대에서 보건교육을 전공했고 이 대학을 졸업한 한국의 4번째 대통령 부인”이라고 김 여사의 프로필을 소개한 뒤 “김 여사는 여성과 아동의 인권, 가족의 가치에 대한 강력한 옹호자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쌓고 있다”고 칭찬했다.

랭걸 위원장은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민주주의와 자유가 융성하는 한국을 보는 것은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며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처럼 우리의 경제적 문화적 번영이 선조들의 업적과 성취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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