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정하/놀이터 고무매트 때문에 아토피 고생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6분


얼마 전 마을 근처 놀이터에서 놀다 들어온 아이의 다리에 붉은 반점이 올라왔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고무매트에서 논 것 같다며 고무매트가 아토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앞으로는 주의하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아파트나 일반 놀이터 주변 바닥에 모래를 썼는데 언제부턴가 고무매트로 대체되고 있다. 푹신푹신하고 편리해 보이는 고무매트가 과연 좋은 건지, 아이들의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토피에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

일전에 어린이 놀이시설의 플라스틱류 페인트에서 검출된 납 함유량, 방부목재에서 검출된 독성 비소 성분 등이 미국 기준치에 비해 최고 600배나 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본 적이 있다.

고무매트는 자동차 폐타이어 등을 재활용한 것으로 어린이 건강 측면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여름 온도가 37∼38도를 오르내릴 경우 더 심하고 아토피 어린이들은 화학물질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된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고무매트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을 제대로 만들고 적절히 관리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정하 울산 남구 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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