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사이언스]식중독균 신속 정밀진단 기술 개발

  • 입력 2008년 6월 19일 18시 51분


병원균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돼 농축산물의 안전도를 높일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박동석 박사팀은 전 세계 미생물 유전체 해독정보를 종합 분석해 각 특성을 구별할 수 있는 마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판별이 힘들었던 종(種) 이하 혈청형 수준까지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대한 정밀진단이 가능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에 3~5일 걸리던 검사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였으면서도 100%의 정확도를 가진다. 검사비용도 절반으로 줄여 경제적이다.

박동석 박사는 “앞으로 유전체 정보가 해독된 다른 병원균들의 정밀진단에도 적용가능하다”며 “주요 병원균 진단키트뿐 아니라 항체 개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정창호 원장은 “농산물 개방으로 검역 및 방역이 중요해졌다”며 “이 기술이 농축식품의 안전성을 높여 국민 보건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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