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예술은 더 이상 가난하지 않다

  • 입력 2008년 3월 11일 17시 09분


‘예술은 가난하다’

예술을 하게 되면 가난과 가깝게 된다는 이 말은 지난 시절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얘기다. 그래서 예술가의 길을 가려면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만류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예술분야 중 미술부문에서는 적어도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과거, 특정 스타 작가 몇 명만 인기를 얻거나, 작가가 사망한 후에 작품 값이 폭등하여 실제로 작가는 혜택을 전혀 볼 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며 자금사정으로 개인전 한번 열어보지 못한 작가들이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은 음지에 있던 작가들을 양지로 인도하기에 이르렀다. 작품을 소개할 기회조차 없었던 과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을 들 수가 있다. 인터넷 미술품 경매회사인 포털아트(www.porart.com)가 주최하는 행사로서 참가자격의 제한이 없다. 작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가 주목 받는 이유는 대전에 출품한 작품들을 경매를 통해 바로 바로 네티즌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애호가들의 추천을 통해 순위가 결정되므로 애호가들에게 인정만 받으면 시상금을 제외하고도 작품판매 수입이 발생한다.

행사에 참여한 작가들 중에 이미 월 수익이 2천만원을 넘는 분들도 나왔고, 10분 이상의 작가들이 월수입 500만원 이상을 수령해가고 있다. 현재까지 행사에 참여한 작가 수가 60여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실로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자금사정으로 전시회를 열지 못해 수입을 올리지 못한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애호가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졌기 때문에 실력만 있다면 고소득은 보장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기고 : 포털아트(www.porart.com) 김범훈 대표>

<본 기고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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