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1300년 만에 잠깬 마애불의 미소

  • 입력 2007년 9월 11일 13시 06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10일 공개한 통일신라시대(8∼9세기 추정) 대형 마애불의 얼굴(위). 5월 경북 경주시 남산 열암곡에서 발견됐을 당시에는 70t에 이르는 대형 화강암에 새겨진 마애불이 흙에 파묻히다시피 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아래 사진의 점선 동그라미 부분이 이번에 공개된 마애불의 얼굴이다. 마애불은 높이 5.6m로 화강암에 돋을새김돼 있다. 타원형의 얼굴과 오뚝하게 솟은 코, 아래로 내리뜬 날카로운 눈매와 부드럽게 처리된 도톰한 입술이 신라 불교 미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특히 귀는 발제(머리털이 난 끝선)에서 어깨에 이를 정도로 크고 평면으로 처리돼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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