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평온한 흐름

  • 입력 2005년 12월 8일 02시 57분


코멘트
바둑계에서 가장 강성인 두 기사가 만났다. ‘전신(戰神·조훈현)’, ‘센돌(이세돌)’이라는 별명에서 보듯 이들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데 일가견이 있는 기사이다.

초반은 의외로 차분하게 진행된다.

백 10 이후 복잡한 ‘큰 밀어붙이기’ 정석을 쓰지 않고 흑 11로 단수 친 것이 타협책.

흑 13도 의외. 보통 참고 1도 흑 1처럼 한 발 더 벌리는 것이 일반적 진행이다. 그러면 백은 2로 좌상귀에 둔다. 백 8까지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결국 흑 13은 실전처럼 무난하게 가자는 것이다.

흑 15로 참고 2도처럼 협공하면 백 10까지 흑집이 너무 상변에 치우친다.

흑 19까지 평온한 진행. 하지만 도화선에 언제 불이 붙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해설=김승준 9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