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은 의외로 차분하게 진행된다.
백 10 이후 복잡한 ‘큰 밀어붙이기’ 정석을 쓰지 않고 흑 11로 단수 친 것이 타협책.
흑 13도 의외. 보통 참고 1도 흑 1처럼 한 발 더 벌리는 것이 일반적 진행이다. 그러면 백은 2로 좌상귀에 둔다. 백 8까지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결국 흑 13은 실전처럼 무난하게 가자는 것이다.
흑 15로 참고 2도처럼 협공하면 백 10까지 흑집이 너무 상변에 치우친다.
흑 19까지 평온한 진행. 하지만 도화선에 언제 불이 붙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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