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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1월 1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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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낙엽 비’가 도심 거리에 내린다. 불과 며칠 전까지 가랑비 스치듯 떨어졌던 가로수의 낙엽들이 이제는 꽤 장대비 기세로 쏟아진다. 그 내리는 모습이 어쩌면 함박눈 같기도 하다. 잎사귀를 흩뿌리는 나무는 외로워 보이지만 땅에 수북이 쌓인 낙엽은 진귀한 금화(金貨)다. 낙엽 한 장 주워 겉옷 호주머니에 넣는다. 소중한 가을 추억이기에.
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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