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2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일본 아마계의 전설

  • 입력 2005년 6월 20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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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야스로 아마 9단은 지난해 10월 열린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이 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일본 아마 바둑계의 전설적 인물. 아마추어 혼인보전과 메이진전에서 25번이나 우승했으며, 바둑학원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 힘써 일본의 기세이(棋聖) 보유자였던 야마시타 게고 9단 등 18명의 프로기사를 길러냈다.

그러나 이 바둑에선 서중휘 아마 7단에게 제대로 힘도 못 써 보고 밀리고 있다.

끝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승부와는 무관하다. 흑은 백이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줬지만 흑의 우세는 변함없다.

백 178은 돌을 던지기 위한 수. 물론 흑이 무심코 180 자리로 나오면 백의 함정에 걸려든다. 그러나 서 7단 정도의 수준에선 흑 179를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흑 181로 잇자 기쿠치 9단이 돌을 던졌다. 만약 참고도 백 1처럼 끊으면? 흑 14(○ 자리)까지 거꾸로 우상 백이 죽는다. 이후 수순은 총보.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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