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서울 라이벌 총력전 SK가 삼성 울렸다

  • 입력 2005년 3월 10일 2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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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준호 감독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내 느긋한 입장인데도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5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3위가 예상되는 불같은 상승세의 SBS를 피하고 용병 맥기와 미나케가 모두 다친 KTF를 만나고 싶기 때문.

그래서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프로농구 SK전에서도 ‘베스트5’ 위주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총력전을 펼쳤으나 103-105로 덜미를 잡혔다.

3연승을 마감하며 오리온스와 공동 5위가 된 삼성은 마지막 남은 KTF전에서 이기고 오리온스가 SK에 패해야 자력으로 5위가 된다.

이날 경기는 SK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삼성은 같은 서울을 연고로 한 라이벌인 데다 최근 6연패에 빠져 있었기 때문.

SK는 96-96 동점이던 경기 종료 43.5초 전 랭(33득점)이 자유투로 2득점한 데 이어 임재현(20득점, 14어시스트)이 다시 종료 21.9초 전 자유투로 2점을 보태 100-96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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