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무결점 ‘보배 샷’…송보배 36홀 보기없이 13언더

  • 입력 2005년 2월 5일 0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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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보배(19·슈페리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 승리를 눈앞에 뒀다.

4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CC(파72)에서 열린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0만 달러) 2라운드.

지난해 KLPGA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을 휩쓴 송보배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이틀째 단독 선두자리에 올랐다. 36홀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없는 완벽한 플레이.

송보배는 2위인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샤롯타 소렌스탐(스웨덴)을 5타차로 앞서고 있어 5일 최종라운드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상승세의 발판이 된 것은 4번홀(파4·364야드). 송보배는 125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 기분 좋은 이글을 낚았다. 이후 버디 4개를 추가해 리더보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

그는 “2위와 타수 차이가 크다고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며 “마지막 라운드는 욕심을 자제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송보배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를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년간 LET 투어 풀시드도 받을 수 있다. 나미예(21)는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은진(20)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9위.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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