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김영옥 북치고 장구치고…21점-9도움 펄펄

  • 입력 2005년 1월 1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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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4연승 행진을 하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우리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2-64로 승리를 거뒀다. 5승2패가 된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생명과 동률을 이루며 하루 만에 공동 1위에 복귀했다.

개막 후 4연패 뒤 3연승으로 수직상승하던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3승5패를 기록해 공동 3위에서 단독 5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수에선 24-38로 상대보다 14개나 적었으나 ‘총알 탄 가드’ 김영옥이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1득점(3점슛 5개·9어시스트, 6리바운드), 용병 가드 켈리 밀러가 20득점으로 팀이 올린 72점 중 절반이 훨씬 넘는 41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이 승리를 예감한 때는 4쿼터 2분여를 남긴 시점. 종료 4분전까지 61-59로 간신히 앞서 있던 우리은행은 밀러가 골밑 돌파에 이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66-59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우리은행은 진미정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줬으나 김영옥이 종료 2분7초전 레이업슛으로 골 망을 흔들며 68-60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용병 트라베사 겐트(20득점, 16리바운드)와 강지숙(18득점, 7리바운드)의 ‘트윈타워’가 분전했으나 15개로 우리은행(7개)보다 두 배를 넘는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1Q2Q3Q4Q합계
우리은행(5승2패)1917191772
신한은행(3승5패)1614171764

춘천=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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