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돌아온 모닝 골밑 구세주…뉴저지 9연패탈출 이끌어

  • 입력 2004년 12월 1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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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가드 스티브 내시의 부상 투혼을 앞세운 피닉스 선스가 8연승을 질주했다.

피닉스는 1일 열린 유타 재즈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지난 주말 경기 도중 뇌진탕을 일으켜 이틀을 쉰 내시가 20득점, 1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유타를 115-102로 눌렀다. 피닉스는 12승2패로 서부 콘퍼런스 태평양디비전 단독선두를 굳게 지키며 올 시즌 NBA에서 최고 승률(0.857)을 유지했다.

이날 피닉스는 내시를 포함해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턴 오버는 상대보다 11개나 적은 7개에 그치는 깔끔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반면 유타는 경기당 평균 15점을 넣었던 러시아 출신 특급 용병 안드레이 키릴렌코가 무릎 부상으로 빠져 공격력에 구멍이 뚫렸다.

뉴저지 네츠는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올 시즌 코트에 복귀한 센터 알론조 모닝(18득점, 11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킨 데 힘입어 샬럿 밥캐츠를 99-86으로 제치고 9연패에서 벗어났다.

뉴욕 닉스는 연장 종료 3초 전 터진 자말 크로퍼드(24득점)의 결승 3점포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0-109로 힘겹게 제쳤다. 애틀랜타를 7연패에 빠뜨린 뉴욕은 7승6패를 기록해 2001년 12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 고지를 넘어섰다.

토론토 랩터스 역시 잴런 로즈(24득점)가 92-92 동점이던 경기 종료 15초 전 자유투로 2점을 보태 샤킬 오닐(34득점, 17리바운드)이 버틴 마이애미 히트를 94-92로 물리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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