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대형주들 일제히 하락속 LG카드 또 상한가

  • 입력 2004년 1월 30일 0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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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에 나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29일 서울증시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연속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18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주가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로 포스코(―4.48%), 현대차(―3.94%), 삼성전자(―0.93%), 국민은행(―0.63%), KT(―1.34%)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작년 4·4분기(10∼12월)에 실적이 개선된 삼성SDI는 0.61% 오르는 데 그쳤다.

거래소시장에서 개인들은 1177억원을 순매수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8일 연속 순매도에서 벗어나 68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주가 낙폭을 줄였다.

서울식품과 서울식품우선주는 감리종목으로 지정됐는데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7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LG카드는 나흘째 강세를 유지하며 전날에 이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수세를 회복했다. ‘인터넷 4총사’ 중에서는 옥션(―1.57%)과 다음(―0.97%)이 사흘째 하락한 반면 NHN(0.76%)과 네오위즈(1.73%)는 오름세를 보였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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