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진호/경쟁자 비방 총선전력 안타까워

  • 입력 2004년 1월 16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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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 필자는 초등학생 때 해마다 반장선거에 나갔다. 선거 유세를 할 때 파를 들고 나가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연설하기도 했고, 찢어진 실내화를 들고 나가 “실내화가 이렇게 되도록 뛰겠다”고 다짐한 적도 있다. 그런데 요즘 부모님을 통해 어른들의 정치 행사 얘기를 들어보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것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 안타깝다. 왜 국가를 위해 신발이 닳도록 뛰겠다는 정치인이 없는 걸까.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은 좀 적게 하더라도 ‘발로 뛰는’ 정치인이 아닐까. 이번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선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 자신을 자랑하는 정치인이 나오기 바란다.

박진호 충남 천안시 성정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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