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정분/우면산 등산길 방공호 방치 ‘눈살’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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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의 가정주부다. 매주 일요일이면 남편과 함께 집 근처인 서울 서초구 우면산을 찾곤 한다. 그런데 요즘 산에 오를 때마다 짜증나는 지점이 있다. 바로 산등성이를 따라 구축된 방공호가 그것이다. 방공호는 사용한 지 오래된 듯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지난 장마 때 무너진 흙더미와 타이어들이 뒤엉켜 보기 흉할 정도였다. 나무를 베고 땅을 파는 등 산림을 훼손하면서까지 예비군 훈련장을 만들었다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마땅할 것이다. 정부는 우면산 예비군 훈련장을 재보수하거나 자연 상태로 되돌려 놓아 이곳을 찾는 많은 시민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정분 서울 서초구 반포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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