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뚝심 비제이 싱 시즌 3승

  • 입력 2003년 9월 16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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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의 흑진주’ 비제이 싱(40·사진)이 미국PGA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에서 열린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4라운드. 싱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크리스 라일리, J L 루이스(이상 미국) 등을 4타차로 제쳤다.

올 들어 3번째 우승컵(통산 14승)을 안은 싱은 63만달러의 상금을 받아 시즌 상금 560만달러로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를 2위(550만달러)로 밀어내고 상금 선두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싱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4년 연속 독식해온 ‘올해의 선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싱은 “상금왕이 되는 게 우선 목표다. 올해의 선수상은 내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앞으로 3개 대회에 더 출전할 계획인데 상금 선두자리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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