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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2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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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의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대형 포워드 셜리 클라크(31·2m)를 지명했다. 그러나 클라크는 월봉 외에 매달 3000달러와 거액의 계약보너스를 추가로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KBL 규정상 외국인 선수의 급여는 월봉 1만달러, 한 시즌 6만 달러로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랜스 윌리엄스(23·2m)를 대체선수로 지명했다.
한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CC는 이스라엘과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포워드 찰스 민랜드(30·1m95)를 지명했다. 민랜드는 미국 세인트 존 대학 출신으로 잠시 약사로 일하다 프랑스와 이스라엘에서 5년간 활동했으며 이스라엘리그에서 최근 두 시즌(2001∼2002, 2002∼2003)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선발된 10명 중 6명이 한국에 첫발을 내딛는 선수들. 지난 시즌에 이어 재계약한 선수는 9순위인 동양의 마르커스 힉스 등 4명이다. 97∼98시즌 현대에 입단해 지난 시즌 SK 빅스까지 6시즌 연속 한국에서 뛰었던 조니 맥도웰(32·1m94)은 이번 2라운드에서 모비스의 지명을 받아 7시즌 연속 한국에서 뛰게 됐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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