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태우/이라크 파병부대에 관심 가져야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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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이라크전 파병부대가 출국을 며칠 앞두고 있다. 그러나 파병을 놓고 들끓었던 국민적 관심은 온데간데없고, 이제 또 군인만의 일이 돼버린 듯하다. 이라크 현지는 좋은 환경이 아니다. 일교차는 섭씨 30도를 넘나들고 모래바람이 자주 일어 눈을 뜨지 못할 정도다. 우리 군의 장비와 물자도 이라크의 자연환경에 맞을 리 없다. 하루 이틀 머물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군은 야전텐트를 컨테이너로 바꾸고, 전투식량과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 보지만 여의치 않다고 한다. 지원자 가운데서 선발해 파병부대를 만들었다고는 하나 국익을 위해 파병되느니 만큼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들이 열악한 환경을 잘 극복하고 힘든 임무도 잘 수행하지 않겠는가. 그저 보내놓고 잊어버리는 식의 파병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정부도 적극적이고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보여야 할 것이다.

김태우 충남 천안시 원성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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