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4인합작’ 노히트노런

  • 입력 2003년 3월 23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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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털어 한번도 나오지 않은 팀 노히트노런의 진기록을 세우며 시범경기 4연패후 3연승을 달렸다.

2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원정경기. 한화는 시범경기 들어 첫 선발 등판한 이상목이 막강 현대 타선을 상대로 7회 1사까지 탈삼진 4개를 포함해 무4사구 무안타 행진을 펼치며 대기록의 전주곡을 울렸다.

지난해 마무리에서 선발로 복귀한 이상목은 18일 SK전에선 중간계투로 나가 대량 실점했지만 이날 3회 1사후 현대 김근표의 내야땅볼이 유격수 실책이 되지 않았더라면 퍼펙트 행진을 했을 정도로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일품이었다.

한화는 이어 김정수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와 9회에 안영명과 마무리 피코타가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프로야구는 정규시즌에선 10명, 포스트시즌에선 현대 정명원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지만 팀 마운드가 합작으로 기록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3루수 이범호가 2회 선제 결승 2루타, 9회 1점홈런을 날리는 활약을 펼치며 5-0으로 이겼다.

문학구장에선 롯데가 일본인 투수 모리의 선발 역투에 힘입어 SK에 3-2로 승리. 모리는 5회까지 1점홈런을 포함해 4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지만 2실점으로 막는 노련한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기아 이종범은 광주 LG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범경기 2호째를 기록했고 삼성 양준혁은 잠실 두산전에서 첫 홈런을 날렸다.

전적

한화 5-0 현대

롯데 3-2 SK

기아 3-0 LG

삼성 9-6 두산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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