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ML 인터넷 생중계 "글쎄"

  • 입력 2003년 1월 29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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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리얼네트워크사가 합동으로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전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기 위한 시험을 이미 끝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TV로만 즐기던 메이저리그를 인터넷만 되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것.

더 중요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등의 경기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 전에는 특정한 경기 중계만을 볼 수 있었지만 인터넷을 통해서는 모든 경기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리얼네트워크사는 이번 메이저리그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상당한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일을 시작.

먼저 메이저리그가 미국만이 아닌 전세계에 두꺼운 팬층을 두고 있다는 점.

미국 내에만 1800만에 가까운 가정이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인터넷 대중화가 이루어져 있어 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동영상 인터넷 중계 시행에도 몇 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우선 월 6~10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요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다. 미국 내에서야 어려운 방법이 아니지만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방법이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

좀 더 편리한 결제 방식의 도입이야말로 인터넷 동영상 생중계가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과연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 서비스가 기술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는 VOD방식이 아닌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럴 경우 화면 멈춤과 끊김 현상 등이 빈번히 발생하게 되는 것.

특히 현재 기술력으로는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동시 접속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높은 인터넷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이긴 하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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