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김주성 “높이가 달라”

  • 입력 2002년 12월 25일 18시 38분


모비스 오토몬스의 데니스 에드워즈(왼쪽)가 25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SK 나이츠 리온 트리밍햄의 마크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권주훈기자
모비스 오토몬스의 데니스 에드워즈(왼쪽)가 25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SK 나이츠 리온 트리밍햄의 마크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권주훈기자
선두권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열린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 ‘크리스마스 대격돌’. 단독 선두를 달리던 LG 세이커스가 패하고 공동 2위던 TG 엑써스와 동양 오리온스가 승리하며 이들 3팀이 또 다시 공동 선두에 나란히 올랐다.

창원경기에서는 TG가 101-92로 LG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올 시즌 들어 3라운드까지 TG에만 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LG는 1쿼터를 34-27로 앞서 나갔으나 용병이 1명만 뛰는 2쿼터 들어 TG의 ‘높이’에 밀렸다. 2m5의 김주성(23점 7리바운드 3가로채기)이 골밑에 버티며 2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넣어 전반은 55-49로 TG의 승리.

LG는 3쿼터 들어 조우현(23점·3점슛 5개)의 3점슛이 잇따라 성공하며 74-75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4쿼터 초반 TG의 데이비드 잭슨(18점)과 양경민(30점)에게 연속 2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추격의 고삐를 놓쳤다.

동양은 삼성 썬더스를 85-71로 잡고 20일만에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동양의 승리는 수비의 승리. 초반부터 동양은 삼성을 상대로 철저한 대인마크를 펼쳤다. 삼성은 동양의 그림자 수비에 전반에만 2차례 24초 공격제한위반에 몰렸고 서장훈(26점 8리바운드)도 김병철(24점 4가로채기)에게 2개의 가로채기를 당했다. 김병철은 통산 8번째(국내 6번째)로 300가로채기(통산 303개)를 돌파했다.

SK 나이츠는 2000∼2001시즌 TG(당시 삼보)에서 활약했던 존 와센버그가 처음 출장, 23점을 넣는 활약속에 모비스 오토몬스를 100-85로 물리쳤다. SK 나이츠의 황성인은 올 시즌 최고인 1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모비스는 3연패.

코리아텐더 푸르미는 에릭 이버츠(34점)를 앞세워 SK 빅스를 79-75로 누르고 4위를 지켰고 KCC 이지스는 SBS 스타즈에 79-76으로 역전승, 꼴찌에서 벗어났다.

팀순위 (25일)
순위승률승차
TG1790.654-
LG1790.654-
동양1790.654-
코리아텐더16100.6151.0
삼성14120.5383.0
모비스12140.4625.0
SBS11150.4236.0
SK나이츠9170.3468.0
KCC9170.3468.0
SK빅스8180.3089.0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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