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부 36년만에 바뀐다

  • 입력 2002년 12월 24일 14시 55분


그동안 특별한 디자인 없이 노란색이나 파란색 등 단색 표지로만 제작됐던 전화번호부가 36년 만에 옷을 바꿔 입었다.

KT의 전화번호부 발행사업 자회사인 한국전화번호부(www.ktdc.co.kr)는 24일 다양한 색채에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을 적용한 전화번호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전화번호부 표지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꿈★은 이루어진다' 카드섹션이 펼쳐지는 장면과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는 장면을 담은 것 두 가지.

전체적으로 태극 문양의 색깔과 형태를 응용한 이 표지는 상단과 하단에 각각 진한 청색과 노란색을 배경으로 깔고 빨강과 파랑 등 한국의 전통적인 대표 색상을 조화시켜 '색동띠'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표지 디자인을 적용한 2003년도 상호 및 업종 전화번호부는 수도권과 대구지역에서는 이미 이 달 중순부터 발행되기 시작됐으며, 내년 초까지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역별로 발간될 예정이다.

새로운 전화번호부는 또 이용자들이 전화번호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업종별 헤드 부분에는 오렌지색이나 빨간색을 넣는 등 편집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기념 표지를 시작으로 매년 새롭고 참신한 표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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