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자궁암 유발 HVP 진단키트 개발

  • 입력 2002년 12월 15일 16시 35분


포천의대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김승조 교수와 이상화 박사팀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HPV)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 ‘알바이오앰프-p1’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진단키트는 120개의 유형에 이르는 HPV 유전자 가운데 자궁경부암 유발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진 30개 유형의 HPV 유전자를 모두 검사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진단키트는 18개 유형의 HPV 유전자에만 반응하는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진단키트는 유전자증폭기술(PCR)을 이용하기 때문에 10만개 이상의 세포를 확보해야만 했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하나의 세포만으로도 HPV 검사가 가능하다”며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진단키트로 42명의 자궁경부암 환자를 검사한 결과, 41명(97.6%)이 HPV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는 등 검사의 정확도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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