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 탐나네요]´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외

  • 입력 2002년 12월 6일 17시 57분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도스토예프스키 지음/열린책들

인류사 이래 단 한 사람의 위대한 작가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러시아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를 첫머리에 들 것이며, 그가 쓴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이야기할 것이다. 평생을 통해 한번은 꼭 읽어야 할 책.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을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난 것을 특별한 행운으로 받아들였던 니체를 나는 지지한다.

김종해 문학세계사 주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철학 가볍게 하기/도날드 팔머 지음/현실과과학

인간이 사고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는 단연 말과 글이다.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 언제나 가장 효과적이라는 뜻은 아닌 듯 싶다. 철학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그림이 이토록 훌륭한 역할을 해내리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토록 무거운 철학의 무게를 반은 덜어내지 않았을까.

조범수 이론과실천 편집과장

◇꽃/박건웅 지음/새만화책

국내에서 장편 서사만화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400쪽이 넘는 내용에, 대사 한 줄 없는 만화라니…. 이 책은 두 남녀의 만남을 통해 빨치산과 비전향 장기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신인 만화가인 작가는 5년 넘는 제작 과정을 통해 어느 문학 작품 못지않게 강한 울림을 남기는 작품으로 이 만화를 만들어 놓았다.

이선경 문학과지성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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