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민 조사 "교육단지 찬성,경마장은 반대"

  • 입력 2002년 11월 26일 20시 37분


울산 시민들은 남산 교육연구단지 건립을 찬성하지만 화상경마장과 핵발전소 건설은 적극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울산시의회가 최근 울산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시의 현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 교육청이 지난달부터 남산 기슭에 건립키로 했다가 환경훼손 논란 때문에 중단된 교육연구단지 건립에 대해 찬성이 52.8%로 반대(27.6%) 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찬성 이유로는 ‘학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41.2%)과 ‘환경보전 보다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29.5%) 이 가장 많았다.

또 시가 2000년 초부터 추진하다 ‘사행심 조장’ 논란 때문에 답보상태에 있는 화상경마장건설은 반대가 80.4%로 찬성(12.2%)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대 이유로 응답자의 78.1%가 ‘도박 및 사행심 조장’을 꼽았다.

1998년부터 정부가 울주군 서생면 지역에 추진해온 원전에 대해서도 반대가 58.1%로 찬성(15.3%)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반대 이유로는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48.7%, ‘환경오염때문’ 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8.1%를 차지했다.

시 의회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시의 정책입안시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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