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삼성 신필렬사장 ‘우승보너스 최대 30억’ 시사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5시 57분


‘우승 보너스는 50억원을 풀고 대구에 돔구장이 생긴다. 간판선수 이승엽과 임창용은 미국 프로야구로 진출한다.’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뒤 떠도는 ‘장밋빛 소문’들이다. 삼성 구단에 대한 선수들과 프로야구계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는 얘기. 삼성 라이온스 신필렬사장(56·사진)을 직접 만나 ‘우승 뒤풀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우승보너스는?〓내가 돈이 많으면 선수들에게 펑펑 주고 싶다. 하지만 우리도 그룹으로부터 받아 쓰는 처지다. 게다가 야구판의 정서나 지켜야될 룰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최대한 30억원으로 보고 있다.

▽대구에 전용구장은 생기는가?〓야구장 짓는 데 돈이 한두푼 드는 게 아니다. 전용구장은 1000억원 이상, 돔구장 건설은 수천억원이 들어간다. 삼성이 직접 구장을 짓기는 힘들다. 주주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대구시에서 짓고 구단이 장기임대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다. 돔구장 건설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이너스 옵션’을 채우지 못해 연봉중 1억원을 반납해야 하는 양준혁의 돈은 받을 것인가?〓야박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당연히 받아야 한다. 서로간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이승엽과 임창용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데?〓이승엽은 올해부터 2년간은 구단을 위해 뛰기로 이미 합의했었다. 아직 1년이 남아 있다. 본인이 이 문제를 다시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임창용은 정식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감독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아직 해외진출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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