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송이 서식지가 살아난다

  • 입력 2002년 10월 18일 18시 01분


2000년 동해 산불로 파괴됐던 자연산 송이 서식지가 회복되고 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도 내 자연산 송이의 총 수매량은 23t(27억3400만원)으로 작년 16t(28억원) 보다 7t(43%)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작황도 좋아 일시에 대량으로 채취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지역별로는 양양군이 6.2t(7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척군 5.8t(5억9000만원), 인제 3.4t(5억5000만원), 홍천 3.1t(3억5000만원), 고성 2.3t(2억9000만원), 강릉 1.4t(1억3000만원) 순.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인 소득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추석 직전 1등급 상품(1㎏)이 최고 59만3000원에 경매되는등 가격도 회복되는 추세.

도 내에는 현재 1300 가구의 산간지역 농민들이 전문적으로 자연산 송이를 채취하며 가구당 연가 평균 2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도 내의 경우 97년 107t, 98년 74t, 99년 71t을 수확하는 등 90년대 말까지 평균 70여t의 자연산 송이가 채취됐으나 2000년 동해안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뒤 2000년 42t, 작년 15.9t으로 점차 감소해 왔다.

도 관계자는 “동해안 산불 피해지에 대해 송이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송이 서식지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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