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한국인 유전자 국내 연구진에 무료보급

  • 입력 2002년 8월 20일 19시 03분


과학기술부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유향숙)은 한국인 유전자 3만3437개를 분리해 국내 연구진에 무료로 보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유전자는 한국인의 위와 간 조직, 위암과 간암 세포 등에서 분리한 것으로 이중 9919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 염기서열을 갖고 있는 단일 유전자로 완전한 기능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 또 3746개 유전자는 아직 기능이 알려져 있지 않아 이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면 신규 유전자로 특허를 받을 수 있다.

유향숙 단장은 “이 유전자는 DNA칩을 비롯해, 신약 및 진단제 개발 등에 활용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기업이 완전한 단일 유전자를 500달러에 판매하고 있어 이번 무료 보급으로 국내 과학자들이 유전자 연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