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는 11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회초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49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쿠어스필드에서 나온 홈런 중 3번째로 긴 것. 1997년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가 151m, 래리 워커(콜로라도 로키스)가 150m짜리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소사는 이어 4회 우월 3점 홈런, 5회 좌월 3점 홈런을 차례로 터뜨리며 시즌 38호를 기록했다. 이로써 소사는 메이저리그 양 리그를 통틀어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37개)를 제치고 홈런더비 1위를 달렸다.
소사는 또 개인통산 6차례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해 역대 이 부문 1위인 조니 마이즈와 타이를 이뤘고 메이저리그 사상 3이닝 연속 홈런을 친 5번째 선수가 됐다. 그러나 소사는 자신의 희망에 따라 6회부터 타석에 나서지 않았다. 한편 시카고는 혼자 9타점을 올린 소사의 맹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15-1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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