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소사 3연타석 3점포 ‘괴력’

  • 입력 2002년 8월 11일 17시 36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강타자 새미 소사(34)가 11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3점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소사는 11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회초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49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쿠어스필드에서 나온 홈런 중 3번째로 긴 것. 1997년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가 151m, 래리 워커(콜로라도 로키스)가 150m짜리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소사는 이어 4회 우월 3점 홈런, 5회 좌월 3점 홈런을 차례로 터뜨리며 시즌 38호를 기록했다. 이로써 소사는 메이저리그 양 리그를 통틀어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37개)를 제치고 홈런더비 1위를 달렸다.

소사는 또 개인통산 6차례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해 역대 이 부문 1위인 조니 마이즈와 타이를 이뤘고 메이저리그 사상 3이닝 연속 홈런을 친 5번째 선수가 됐다. 그러나 소사는 자신의 희망에 따라 6회부터 타석에 나서지 않았다. 한편 시카고는 혼자 9타점을 올린 소사의 맹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15-1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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