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영상/파로호 방류에 어민 생계 막막

  • 입력 2002년 7월 15일 18시 45분


북한 금강산댐 어디에선가 물이 새는 기미가 있다고 해서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금강산댐의 아래에 위치해 있는 평화의 댐과 화천댐 등 한강수계 댐의 물을 방류해 댐을 비워놓는 대책을 강구한 걸로 안다. 그런데 이 여파로 비어 있는 파로호에서 조상 대대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오는 어민들의 생활이 막막하다고 한다. 금강산댐의 누수 문제는우리 수자원 담당관과 금강산댐을 관리하는 북한 관계당국이 대책안을 마련하는 것이 그 문제 해결을 위한 타당한 접근 방안이라고 본다. 그렇게 하지 않고 단지 한강수계 댐의 물을 방류해 댐을 장기간 비워 놓기만 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 타당한 해결방안이 되지는 못한다. 어민들의 생계와 생태계에도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끼칠 것이다.

유영상 서울 노원구 상계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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