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9P껑충 800선 회복…외국인 코스피200 선물 집중매입

  • 입력 2002년 7월 9일 17시 26분


뉴욕 증시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종합주가가 20여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코스피200선물을 6547계약이나 순매수해 선물값이 오르며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3062억원어치나 나온 때문이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64포인트(1.38%) 오른 801.99에 마감됐다. 이는 6월18일(809.40) 이후 처음으로 800선에 오른 것. 거래량은 14억8046만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제약업체 머크사의 분식회계 여파로 외국인이 338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워 2310억원어치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1180원대로 떨어지며 한국전력(5.52%) 한진해운(11.07%) 대한해운(8.14%) 대한항공(6.74%)등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62포인트(2.48%) 오른 66.91에 마감됐다. 8일째 상승하며 10.28포인트(18.2%)나 올라 20일 이동평균선(65.48)을 돌파했다.

한편 고객예탁금(8일 기준)은 전날보다 2947억원이나 늘어난 9조7727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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