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F15 선정과정 최규선 로비의혹"

  • 입력 2002년 4월 23일 18시 46분


국회 국방위는 23일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기종이 미국 F15K로 결정된 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국가 중요 전략사업인 FX사업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보잉사 살리기로 끝나고 말았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F15K와 라팔에 대한 1단계 세부 평가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을 제외하고 지구상에서 F15가 사라지는 2030년 이후에는 군수지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F15K 엔진으로 확정된 미 제너럴 일렉트릭(GE)사 엔진은 미 공군의 F15에 장착된 엔진이 아니다”고 지적한 뒤 “기종선정 과정에 여당의 K 전 의원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의 로비 의혹이 있다”며 권력실세 로비설을 제기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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