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BS, 6강 PO행 굳히기

  • 입력 2002년 2월 28일 00시 25분


연장전 종료 불과 0.7초전. 코리아텐더의 센터 말릭 에반스가 코트 왼쪽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빗나가자 SBS 김인건 감독과 박인규 코치는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108-106. SBS 스타즈가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텐더 푸르미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접전까지 가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지키고 있는 SBS는 이날 승리로 7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SBS는 3쿼터 중반까지도 17점이나 앞서있었다. 코리아텐더는 3쿼터 후반 점수를 벌어 3점차까지 따라붙더니 4쿼터 시작하자마자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상대에 단 한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13점을 올려 오히려 10점 리드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대로 끝날듯한 경기는 SBS가 막판 상대에 자유투 2개만 내주며 12점을 몰아넣어 연장으로 승부를 돌렸다.

문제는 역시 체력이었다. 선수가 풍부한 SBS는 펄펄 날았고 코리아텐더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다. 김성철이 종료 3분28초전 천금같은 3점슛을 포함 팀의 11점 중에서 6점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6연패의 최하위 삼보 엑써스와 6연승의 1위 동양 오리온스가 맞붙은 원주에선 삼보가 80-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삼보 양경민이 3점슛 6개를 포함 신들린 듯 38점을 기록했다.

안양〓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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