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차세대스타 포커스 박희정

  • 입력 2002년 2월 19일 10시 32분


호주에서의 명성 , 미국까지 이어간다

박희정(22·채널V코리아)은 지난해 미국 LPGA투어 진출 2년만에 감격의 첫승을 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버렸다.

작년 9월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쟁쟁한 스타플래이어들을 꺾고 미국투어에서 6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된 것.

박희정은 지난해 미국 LPGA투어에서 총 27개 대회에 출전, 우승 1회를 포함하여 '톱10'에 2번 진입했다.

상금은 28만9,468달러를 벌어들여 미국진출 후 가장 좋은 랭킹 35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미국 LPGA투어를 뛴 223명중 1승이상을 올린 선수가 21명에 불과한 점을 놓고 볼때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사실 박희정은 13살에 골프를 시작한 이후 줄곧 엘리트코스를 밟았기 때문에 이렇다할 좌절을 맛본적이 거의 없었다.

어린 나이에 호주로 유학가 호주주니어챔피언십 3연패를 비롯해 아마추어무대에서만 40승을 올리는 대기록을 남겼고, 지난 98년에는 미국 LPGA 프로테스트를 거뜬히 통과해 풀시드를 받았지만, 2000년 성적부진(상금랭킹 134위)으로 말미암아 조건부출전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 박희정은 동계훈련 기간 내내 클럽을 제대로 잡지 못할 정도로 실의에 빠졌고, 심지어 골프를 포기할 마음까지 먹었었다.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서 뜨개질과 그림만을 그리며 실의에 젖어있었던 것. 그러던 어느날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은 끝' 이라는 절박한 결론에 도달했고, 그날부터 다시 클럽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또한 박의정은 우승하기 전까지 텃세와 은근한 '왕따'에 눌려 상당한 마음고생을 해야했다.

예컨데 퍼팅하려는 순간 자기 캐디를 시켜 "조용히 해주세요"라며 갤러리에게 말을 걸게 한다든지, 자기들끼리 아는 은어를 써가며 빈정거리는 등등... 호주 유학생 출신으로 완벽하게 영어를 알아듣는 그로서는 두고보자며 와신상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박희정을 감히(?) 왕따시키는 선수들은 없다. 올시즌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자료제공 : http://www.thegol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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