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최하/탈북자 취업기피 사실과 달라

  • 입력 2002년 2월 18일 18시 10분


16일자 A3면 ‘정착 지원금 줄이고 취업교육 강화해야’를 읽고 쓴다. 현재 1800명 선에 이르는 한국 입국 탈북자들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지원금이 많아 취업의지를 갖지 않는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현재 정부가 지급하는 정착지원금은 본인에 한해 3700만원 정도이며, 가족의 경우 1인당 850만원이다. 임대아파트 16평을 얻을 경우 1200만원의 임대료와 월 18만5000원의 집세를 내야 한다. 또한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의 대부분이 중국 등지에서 여권을 발급 받느라 지게 된 1인당 평균 800만∼1000만원의 빚을 청산해야 한다. 또 살림살이도 준비해야 한다. 결국 국가의 정착금 지급액이 많아 탈북자가 취업의지를 갖지 않는다는 견해는 억지다.

최하 서울 송파구 열방선교회 북한전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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