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뚝'…반등 하루만에 23P 떨어져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720선으로 밀렸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4000억원 이상 흘러나온데 영향을 받아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3.38포인트(3.11%) 내린 728.2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 오른 76.33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4904만주로 작년 9월13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를 4개월만에 경신했다. 거래대금은 평소보다 늘어난 5조7471억원이었다.

국제시장에서 반도체 D램 가격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미국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인 점 등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60억원과 3138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들은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보험 목재 기계 등을 제외하고는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등은 5% 이상 주가가 내렸다. 건설주는 주택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신공영 동양고속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금융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보험주에 순환매가 생기며 현대해상화재 동양화재 삼성화재 등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지수관련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고 하이닉스반도체는 4억주 이상 대량 거래되며 주가가 3% 떨어졌다.

김상철 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