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MBC '상도' 임상옥-정치수 맞수 대결에 시청률 쑥쑥

입력 2001-12-23 17:42수정 2009-09-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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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부진으로 고전하던 MBC 드라마 ‘상도’(월화 밤 9·55)가 임상옥(이재룡)과 정치수(정보석)의 대립 관계를 본격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시청률 올리기에 나섰다.

방송이 시작된 10월 15일 ‘상도’의 시청률은 12.2%(AC닐슨코리아 기준). 당시 경쟁프로인 SBS의 ‘여인천하’는 40%를 웃돌고 있었다. 그러나 ‘상도’의 시청률은 11월말부터 회당 1% 포인트에 가깝게 오르더니 18일에는 19.3%를 기록했다.

드라마 초반이 임상옥이 상인의 길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데 집중된 탓으로 흥미를 끌지 못하다가 최근들어 임상옥 정치수의 극중 긴장이 시청률 상승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

지난주는 지필묵과 생선을 둘러싸고 임상옥과 정치수의 장군멍군식 대결로 흥미를 끌었다. 임상옥이 지필묵을 선점하자 정치수는 “전쟁이 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지필묵 값을 폭락시킨 뒤 이를 매입해 큰 이익을 남긴다.

이에 임상옥은 설 대목을 노리고 정치수가 어물 매점에 나서자 배를 띄우지 못하도록 배 주인들을 포섭한다. 결국 발이 묶인 정치수가 헐값에 넘긴 생선을 되산 임상옥은 막대한 차익을 남기는 것으로 앙갚음한다.

24일 방영분은 임상옥이 위기에 처한 송방을 구해낸 공로로 점포장에 임명된다. 여기에 다녕(김현주)을 둘러싼 임상옥과 정치수 간 애정의 갈등이 고조된다. 임상옥과 정치수간의 경영 대결에 애정 갈등까지 가미시켜 극중 재미를 높이겠다는 방송국측의 전략.

제작진은 “‘허준’도 방영 초기에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지 못했다”면서 “드라마의 기반이 어느 정도 잡혔고 임상옥과 정치수의 대립 관계가 고조되므로 시청률에 기대를 걸만하다”고 말했다.

<김수경기자>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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